검색어 입력폼

LA한인타운에 '차이나 머니' 열풍 거세

김혜정 입력 07.01.2016 06:09 PM 조회 2,471
중국계 투자업체의 LA한인타운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LA한인타운 6가와 하버드에 위치한 도산 안창호 우체국 건물이 최근 중국계 투자업체 손으로 넘어갔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5월 중국계 투자  개발업체가 한인 건물주로부터 1400만 달러에 이 건물 매입 절차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 중국계 바이어는 최근  LA한인타운 올림픽과 그래머시 코너 건물도 1290만 달러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체국 건물의 면적은 1만6854스퀘어피트로 현재 연방 우정국이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년 8월이 되면 이 건물은 ​우정국과의 임대계약도 종료되는데다 조닝도 상업용인 C2여서 중국계 개발업체가 ​주상복합이나 다른 상업용 건물을 신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민들의 반대와 시정부 설득 작업이 쉽지 않겠지만 일각에서는 타운에서 도산 안창호 우체국이 사라질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2월 타운 내 1.23에이커 크기의 구 정스프라이스센터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센롱그룹이 미국에 설립한 투자사 '시티 센추리 LLC' 에 의해   1200만 달러에 매입됐다.

중국인 투자자들은 상가는 물론 미분양된 타운 내 주거단지 유닛을 사들이는등 콘도나 호텔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콘도의 경우 직접 입주를 하거나 장기 운영 보다는 가격이 회복될 때까지 단기소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주류 부동산 투자사들 외에 중국 투자자들도 LA 한인타운 부동산 시장에 가세하면서 매물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LA 한인타운 상업용 부동산이 이같이 인기를 끌고 있는 주요 이유로 인구밀도가 높아 거주용 부동산 수요가 높은 점을 꼽았다.

또 지하철이 관통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전할 뿐만아니라 다민족이 거주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해 한인타운이 이상적인 투자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