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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부담 커진 새 SAT, 이민자 가정 학생 불리

문지혜 기자 입력 02.09.2016 05:48 PM 수정 02.10.2016 11:09 AM 조회 1,050
(Photo: Rui Vieira / Press Association)
[앵커멘트]

다음달부터 새로운 대학입학자격시험SAT가 시행되는 가운데,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언어는 물론 ‘수학’에서도 읽기 지문이 늘어나어려서부터 읽기 습관을 들이지 못한한인 자녀들도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입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만에 대대적으로 바뀐 대학입학자격시험SAT를 앞두고한인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3월부터 새로운 SAT가 실시되는 가운데,영어는 물론 수학에서도 ‘읽기 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더 길고 어려워진’ 지문 때문에 어려서부터 응용문제나 책을 많이 접하지 않은 학생의 경우, 새 SAT시험을특히 어렵게 느끼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라 박 공인 대학 진학 상담관입니다.

<세라 박 원장_ “어려서부터 응용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해온 게 중요하고요, 읽을 때도 분석하면서 읽는 습관..”>
  또 이번 개정안으로 상위권과 중상위권 학생들의 점수 차이는 크게 벌어지지만,한 두 문제만 틀려도 타격이 크기 때문에 고득점자 사이에서는 변별력이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세라 박 대학 진학 상담관은 미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이민 가정의 학생들이새 SAT 예문을 접했을 때, 낯선 어휘 등으로 당황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세라 박 원장_ “공부를 잘해왔던 학생들한테는 이게 더 쉽다고 느껴져요, 하지만 확실히 중하위권 아이들은 문제를 보면 풀 엄두를 못내요..”>

이미 히스패닉이 많은 학군에서는 학생들이 SAT의 경쟁시험인 ACT로 전환하는 추세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ACT는 45분동안 75문항을 풀어야 해 ‘빠른 읽기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기존 출제 유형을 살펴볼 수 있어 시험 대비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SAT와 마찬가지로 수학 시험 범위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 또한 학생들의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따라 학원에 등록해 시험 대비에 열을 올리던 한인 등 아시안 학생들은단기간에 점수를 올리는 것도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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