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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첫 단체상봉 끝나…온통 `눈물 바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20.2015 06:52 AM 조회 1,244
<앵커>남북의 이산가족들이 오늘 금강산에서 감격적인 상봉을 가졌습니다.

금강산 면회소는 말 그대로 기쁨과 회한의 눈물로 가득 찼습니다.

<리포트>남북 이산가족 상봉단의 꿈만 같은 첫 단체상봉 일정이

행사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며 마무리됐습니다.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시작된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의 첫 일정인

'단체상봉'이 시작 2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상봉 행사에서 남측 상봉단 96가족 389명과 북측 96가족 141명은

60여년만의 재회에 벅찬 감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상상하기 어려운 오랜 시간의 이별 끝 만남에 상봉장은

서로를 부둥켜 안은 가족들의 눈물로 가득찼습니다.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가운데 60여년만의 인사를 나눈 가족들은 지난 세월의 삶과

서로의 건강을 묻거나 이제는 조금 흐릿해진 과거에 함께 나눈 기억을

더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상봉에서는 또 북한 최고 수학자였던 고 조주경 씨의 아내 림리규씨가

남한에 사는 동생 임학규, 조카 임현근, 시동생 조주찬씨를 만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상봉단은 이번 '단체상봉'에 이어 남측 주최의 '환영 만찬'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한 차례 더 혈육의 정을 나눴습니다.

이어 내일은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단체상봉의 형태로 만남이 이어지며,

가족들끼리 만나는 개별 상봉에서는 혈육의 정을 나누고 준비한 선물도

주고받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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