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Oregon 총기난사범, 총기 심취했던 ‘외톨이’

주형석 기자 입력 10.02.2015 06:25 AM 조회 4,928
Oregon 총기난사범인 크리스 하퍼 머서(26)는 오래전부터 총기류에 심취해 있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외톨이’였던 반면 온라인에서는 활발히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크리스 하퍼 머서는 과거에 일어났던 여러 총기난사 사건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고 "더 많이 죽일수록 더 유명해진다"는 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사실도 확인됐다.

LA 타임스는 크리스 하퍼 머서가 영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 하퍼 머서는 ‘spiritual passions’라는 데이트 사이트에서 본인 소개 부분에 인종을 ‘혼혈’이라고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 하퍼 머서는 미국으로 이주한 후 남가주 지역, 주로 토렌스 등 LA 인근에서 계속 오랫동안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가 다른 여성과 결혼했기 때문에 크리스 하퍼 머서는 토랜스 등에서 홀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크리스 하퍼 머서가 CA를 떠나 Oregon으로 가서 살게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한 친척은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크리스 하퍼 머서가 미국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토렌스를 비롯한 LA 인근 지역에 거주하며 보냈고 Oregon주로 이사간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토렌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 하퍼 머서는 스위쳐 학습센터를 지금으로부터 6년전인 지난 2009년 졸업했다. 

토렌스의 스위쳐 학습센터는   학습장애가 있거나 정서적 문제가 있는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특수학교로 알려졌다.

크리스 하퍼 머서는 평소에 총기류와 과거 유명 총기난사 사건들에 심취했는 데 목격담과 그러한 정황들이 여러 곳에서 계속 확인되고 있다.

크리스 하퍼 머서가 살던 토랜스의 한 아파트 단지 이웃주민들은 몇 년 전 총기가 든 것으로 보이는 검은 상자를 머서 본인과 그 어머니가 옮기는 것을 봤다고 전하기도 했다.

토랜스 아파트 이웃인 데이빗 웨슬리(45)는 주민들의 바베큐 파티에서 직접 대화를 나눴는 데 크리스 하퍼 머서에게 총을 소지하고 있는 지 물어봤다.

크리스 하퍼 머서가 총기소지에 대해 구체적 답변을 피하면서도 '사격연습을 좋아한다'는 말은 한 것으로 데이빗 웨슬리는 기억했다.

실제로 크리스 하퍼 머서는 소셜미디어인 'myspace' 계정에 총기를 들고 찍은 자신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US Army에 입대해 복무했다가 전역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총기를 접할 기회를 계속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하퍼 머서는 온라인 게시판과 블로그를 통해서 총기난사 사건을 여러 차례 언급해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8월 동부 버지니아 주에서 발생한 '생방송 기자 총격사건' 관련해서도 범인인 베스터 플래내건에 관한 글에서 플래내건처럼 고독하고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피를 쏟을 때 전 세계가 그들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적었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일수록 더욱 크게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는 충격적 내용도 크리스 하퍼 머서의 글에서 눈에 띄었다.

범행 전날인 그저께(9월30일)에는 코네티컷 주 뉴타운에서 발생한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에 관한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또 같은 날(9월30일) 밤에 '4chan'이라는 사이트의 익명게시판에 만약 북서부에 있다면 내일 학교에 가지 말라는 심상치 않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는 데 경찰은 이 글을 올린 사람을 머서로 추정했다.

연방수사국, FBI는  '4chan'이라는 사이트에 올라온 크리스 하퍼 머서의 것으로 추정되는 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