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세계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미국 기준금리가

이번 달에도 또다시 동결됐습니다

하지만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내비쳐 향후 행보에

민감해 질 수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결정이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리포트>한국의 기준금리는 일단 큰 움직임이 없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 국회 국정감사를 받는 자리에서

"금리 차만 본다면 미국의 금리 인상은 자금 유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한은의 금리 정책에 부담을 주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한 말이었는데 미국의 중앙은행,

Fed가 금리를 동결하기로 발표한 상황에서 한국의 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닛 옐런 Fed 의장은 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내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를 밝혔고 다음달에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만큼 미국이 이르면 다음달에 금리를 올릴 경우 한국 통화당국의 정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주열 한은총재는 현재 한국 경제 사정을 우선적으로 감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해 한국 금리의 방향을 가늠하기가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단 미국 금리가 동결된 만큼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우려는 상당히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국내 증시에서는 이틀 전부터 외국인 자금이 다시 돌아오고 있어

미국의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오늘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 금리 결정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