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세계의 눈이 오늘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천안문 광장으로 쏠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행사를 참관해,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리포트>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LA시간으로 어제 저녁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70주년 기념행사를 참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천안문 성루에서 시진핑 주석 오른편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 자리에서 전승절 기념식과 열병식을 지켜봤습니다
박 대통령은 전승절 기념행사 참관에 앞서 시 주석 내외 왼쪽 옆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했고, 천안문 성루를 향할 때는 시 주석 왼쪽 옆에서
나란히 걷기도 했습니다.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시 주석 오른편으로
다섯번째 자리에서, 북한을 대표해서 참석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오른편 줄 끝부분에 앉아 열병식을 참관했습니다
전승절의 하이라이트인 열병식에는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등 총 1만2000여명과
40여종의 장비 500여대, 20여종의 항공기 200대가 동원됐고
직후에 박 대통령은 시 주석 초청 인민대회당 오찬 리셉션에도 참석했습니다
청와대는 시 주석이 박 대통령을 위해 별도의 영접팀을 구성하고,
전승절 행사 후 오찬 리셉션을 위한 박 대통령 만의 전용 대기실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전승절 행사에는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우즈베키스탄 등 30여개국 정상과 맥스 보커스 주중 미국대사 등 정부 고위급 대표
20여명, 반 총장 등 국제기구 및 지역기구 대표 10여명, 무라야마 도이치 전 일본총리,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상하이로 이동해,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과,
상하이 동포 간담회,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차례로 참석한 뒤 내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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