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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핵합의’ 미국 의회 생존 가능해 졌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02.2015 03:18 PM 조회 1,559
오바마 '이란핵합의' 지지 상원의원 34명 확보 미 의회 부결시 거부권행사로 확정 가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핵 합의를 유지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지지표를 확보해 결정적인 고비를 넘기고 있다.

이란핵합의에 지지하는 연방상원 34명을 확보함으로서 공화당 의회가 부결시켜도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법으로 최종 확정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란이 10년간 핵개발을 동결하는 대신 미국 등 국제사회는 제재를 해제하는 이란핵합의가 미국의회 에서 살아남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란핵합의를 지지하겠다는 연방상원의원이 마침내 34명에 도달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고 있다

매릴랜드를 대표하는 바바라 미컬스키 여성상원의원은 2일 이란핵합의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발표 했다.

전날 2명의 상원의원에 이어 미컬스키 상원의원의 지지표명으로 이란핵합의를 지지하는 상원의원들이 34명으로 늘어났다.

연방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4명을 확보함에 따라 공화당 의회가 이란핵합의에 대해 부결 결의안을 통과시키더라도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한 후에 무력화당하지 않아 결국 최종 확정시킬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비토할 경우 의회가 상하원에서 3분의 2의 몰표가 있어야 비토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3분의 1인 34명의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비토무력화를 봉쇄할 수 있게 된 것 이다.

백악관과 민주당 상원지도부는 한발더 나아가 공화당측의 부결결의안을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로 가로 막음으로써 대통령의 거부권행사가 필요없어지는 방안을 위해 지지 의원들을 7명 추가해 40명 으로 늘리는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미 의회는 이르면 내주 상하원에서 이란핵합의를 표결처리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란딜 지지파 상원의원들이 41명이상이면 공화당의 부결시도 자체가 실패하게 되고 부결결의안을 통과시킬 경우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이란 핵합의는 최종 확정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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