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하는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개별 면담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의 한 외교 관측통은 "국가 지도자급 대표단이 30개 나라에서 오는데 시 주석과 개별 면담을 하는 나라는 몇 안 될 것"이라며 "거기에 북한이 포함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남은 대외적으로 북한의 국가 수반이어서 가능하겠지만, 최룡해는 형식적 지위로 볼 때 김영남보다는 좀 낮은 만큼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 비서가 오는 3일 오전 열리는 열병식이나 환영 리셉션에 참석하는 만큼, 시 주석과 어떤 식으로든 접촉할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며 북중 간 고위급 접촉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