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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사관 앞서 분신한 80대 남성 '상태 위중'-부친이 독립운동가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12.2015 06:44 AM 조회 1,408
<앵커> 광복 70주년과 세계 위안부의 날을 앞두고 열린 수요 집회에서

80대 노인이 분신해 위주한 상태입니다

이 노인의 부친은 항일 독립운동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포트>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LA시간 어제 저녁 8시 50분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81살 최 모씨가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최씨는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고령인 데다 화상이 중해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의료진은 설명했습니다.

병원 측은 브리핑을 통해 최씨가 "현재 의식이 없고

폐 기능이 떨어진 상태라 기계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자가 전신에 56%정도 화상을 입었고 특히 40% 이상이 3도 화상"이라면서

"주로 목과 얼굴 등 상반신에 화상 정도가 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씨는 2013년부터 근로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관련한

집회나 재판 등에 참석하며 꾸준히 후원 등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근로정신대 시민모임 관계자는 "원래 심성이 곱고 착한 분인데 광복 70주년을 앞두고도

위안부 문제가 해결이 안되니까 그러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최씨의 아버지는 일제시대에 전남 영암에서 있었던 투쟁을

주도하셨던 독립운동가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해방 이후 좌익 운동과 관련된

부분 때문에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부분에 대해

평소 속상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최 씨의 가방에서는 아베 정권을 비판하고, 일본에 맞서 싸우려면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와 유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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