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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DMZ작전, `저지`에서 `격멸`로.. 경고 없이 `조준사격`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11.2015 04:50 PM 조회 1,388
<앵커> 북한군의 지뢰 도발을 계기로, 한국 군이 비무장지대 작전 개념을

공세적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침투 저지' 개념인 비무장지대 작전 개념을 '북한군 격멸'로 전면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군의 비무장지대 수색·정찰작전 개념이 공세적으로 변화합니다.

국방부는 지금까지 북한군이 DMZ내 군사분계선을 넘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개념이었다면 앞으로는 DMZ 안의 북한군을 ‘격멸’시키는 개념으로

바꾼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군사분계선을 넘는 북한군에 대해선 ‘경고방송-경고사격-조준사격’으로

대응해왔던 수칙도 ‘조준사격’으로 축소할 계획입니다.

특히 군은 ‘격멸작전 개념’을 극대화하도록 수색 장소와 시간을

불규칙적으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북한군이 DMZ 안의 우리 군 수색 장소와 작전 시간을 훤히 꿰뚫고 있고

그 장소와 시간을 회피해서 도발하거나 지뢰 등을 매설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군 당국은 이와 함께 대북확성기 방송에 맞선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휴전선 일대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했습니다.

적외선 감시장비를 장착한 무인정찰기와 토우 대전차 미사일, 대공 방어무기 등

각종 화력도 보강했습니다.

또 일대 주민들에게 민통선 이북 지역의 출입자제를 권고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군은 이달까지 DMZ 모든 수색로 일대에서 북한이 매설했을 수 있는

지뢰 확인 작업을 계속해서 펼칠 계획입니다

이런가운데 군사분계선에서 오랜 기간 도발징후가 뚜렷했는데도

안이하게 대응하다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고 이후에도 군 지휘부는 수색대원들의 전우애로 관심을 돌리며

아무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비판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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