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그룹이 형제의 난 이후 신동빈 회장을 제외한 모든 가족들이 입국했습니다.
오늘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사장이 입국해
신 총괄회장은 오래전부터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후계자로 생각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리포트>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은 오래전부터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후계자로 생각해왔다고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이 밝혔습니다.
신 사장은 오늘 부친의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자택에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 사장은 오늘 공항에서 본인은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중립적 입장을
취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제사를 앞두고 정반대로 "신격호 총괄회장이
오래전부터 신동주를 롯데 후계자로 생각해왔다"고 못박았습니다.
신 사장은 이어 "신 총괄회장이 장남이 경영권을 가져가는 것에 대한 의견이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취임한 것 역시
신 총괄회장의 뜻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 총괄 회장은 지난 1년 동안의 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며
"신격호 회장은 신동빈에게 경영권을 탈취 당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사장은 신 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해임한 것과
관련해서도 "도덕적으로 이상한 짓"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이런가운데 롯데그룹은 주말까지 신동빈 회장이 귀국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두 형제간 진실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신동빈 회장을 제외하고 경영권 분쟁에서 이름이 오르내린 총수 일가들이
모두 입국함에 따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어떤 얘기들이 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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