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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포스코 거래사 압수수색...최 본부장 구속여부 오늘 결정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07.2015 06:05 AM 조회 2,780
<앵커>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포스코와 거래를 하는 중견기업 코스틸 서울 본사와 포항 공장등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사했습니다. 포스코건설 현직 임원으로서는 처음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 모 전무의 구속여부는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오늘 포스코와 거래하는 코스틸 서울 본사와 포항공장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코스틸은 선재, 다시 말해 배를 만드는 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포스코와 오랜 기간 거래를 해온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수사관들이 납품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번 압수수색은 정준양 전 회장과 직접 관련된 것으로 포스코 건설뿐만 아니라 본사와도 관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코스틸 역시 베트남에서 법인을 운영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어서 베트남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함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 최 모 전무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 전무는 지난 2010년 5월부터 2013년까지 베트남 현지 비자금 조성에 연루된 하청업체 흥우산업을 통해 30억원대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뒤 그 가운데 수억 원을 따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전무는 비자금 조성 당시 이미 구속된 박 모 전 베트남 법인장의 직속상관이었고, 국내에서 베트남 현지를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건설 비자금 관련 혐의와 별도로 최 전무에게는 흥우산업이 새만금 공사에 하도급 업체로 참여하도록 해주는 대가로 수억원가량의 금품을 챙긴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포스코건설 현직 임원으로서는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만큼, 최 전무의 구속 여부에 따라 수사의 동력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일단 최 전무가 구속되면, 정동화 전 부회장과 정준양 전 회장 등에게 비자금이 전달됐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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