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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당국 "北 ICBM 배치수순 돌입"

주형석 기자 입력 03.29.2015 06:52 AM 조회 1,610
북한이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이동식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인 KN-08의 배치 수순에 돌입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공식적인 평가가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은 지난 25일 개최된 연방하원 세출위원회 국방분과위에서 북한의 ICBM에 대한 평가가 담긴 서면증언서를 제출했다고 워싱턴주요 소식통들이 잇따라 전했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이미국에 직접적 위협이 될 능력이 있는 장거리핵탑재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면서 두 차례에 걸쳐 KN-08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북한이아직 발사실험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KN-08의 배치를 위한 초기 수순을 밟고 있다고 클레퍼국가정보국장은 평가했다.

그동안 북한의 KN-08 개발수준과 배치 가능성을 둘러싸고 다양한관측과 견해 등이 제시되기는 했지만, 정보당국의공식적인 평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2012년 김일성 생일과 2013년 정전협정 기념 열병식때 선보인 KN-08은 최대 사거리가 1만2천㎞에 달해 미국 본토도 사정권에 들어간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이미사일과 대량파괴무기(WMD) 능력, 특히 핵무기 제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을 재래식전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최근 들어 핵무기 제조에 주력하면서 이란과시리아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 탄도미사일을 수출하고, 시리아의원자로 건설까지 지원하고 있다.

클래퍼국가정보국장은 위험한기술을 확산시키겠다는 북한의의지를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의 핵 개발상황에 대해 2013년 3차 핵실험 이후 핵시설을 개·보수하고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그에 따라 실제로 영변단지의 농축시설을 확장하고 원자로를재가동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은 또 지난해(204년) 11월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을 거론하며 북한은정치적 목적으로 사이버 능력을 사용하는 국가적해킹자라고 규정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권력 상태에 대해서는 지난 3년간 숙청과 처형, 지도부 교체를 통해 일인 지도자로서의 입지와 최종 결정권한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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