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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LAPD, 총기에 노숙자 사망…과잉진압 논란

김혜정 입력 03.02.2015 08:12 AM 조회 8,855
https://youtu.be/s8Tn9_uroug
[ 앵커멘트 ]

어제 (1일) 대낮에 LAPD 경찰이 비무장 흑인 노숙인을 폭행하고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각종 SNS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이번에는 LA지역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LA 다운타운 샌페드로 길의 스키드로우 지역, 대여섯명의 LAPD 경찰들이 토끼몰이를 하듯 흑인 남성 1명을 쓰러드립니다.
그리고 나선 한꺼번에 달려들어 폭행합니다.

(효과음)

현장을 지나던 한 여성이 바닥에 떨어진 경찰봉을 주워 말리려 하자 경찰이 두 손을 포박합니다.

이어서 누군가에게 "총을 버려"라고 반복해서 말하는 경찰의 목소리가 들린 뒤
5발의 총소리가 잇따라 납니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폭행당한 남성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프리카' 라고 불리는 흑인 노숙인으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녹취)

이 영상은 페이스북등 SNS에 게재되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앤디 스미스 LAPD 커맨더는 어제 정오쯤 500블락 샌피드로 거리에서 강도가 발생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당시 노숙인이 폭력으로 경찰의 총을 빼앗으려고 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하지만 현장의 목격자들이 엇갈린 증언을 하고 있어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목격자들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노숙인, 아프리카가 텐트 안에서 누군가와 싸우고 있었고 아프리카가 텐트 밖으로 나오라는 경찰의 명령에 거부하자 전기충격을 가해 아프리카를 밖으로 끌어내 바닥으로 쓰러뜨린 뒤 수갑을 채우는 대신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LA 경찰위원회는 현재 관건은   숨진 노숙자가 실제로 경관의 총을 가져가려 했는지 여부라며 이를 가려내기 위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건 현장 인근에 CCTV가2대 설치돼있고 현장에 있던 1명 이상의 경찰이 바디 캠을 착용하고 있었던 만큼 당시 상황에 대한 추가 영상이 확보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관련해 LA 도시 정책 위원회 어를 오프리 허치슨 회장은 LA 경찰위원회에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한 특별 공개 청문회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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