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옥스나드에서 메트로링크 열차와 충돌사고를 낸
트럭 운전사가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운전사가 사고 후 도주한 것이 아니라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옥스나드 경찰은 올해 54살 호세 알레한드로 산체스-라미레즈가
사고 후 사고 지점에서 1.5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뺑소니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라미레즈의 변호사는
산체스-라미레즈가 사고 직후 도주한 것이 아니라
도움을 요청하러 간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산체스-라미레즈는 트럭 바퀴가 철로에 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열차 불빛을 보자 크게 당황했고
곧바로 트럭에서 빠져나와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고 변호사는
주장했다.
휴대전화가 없는 산체스-라미레즈는
주변 사람들 두 명에게 긴급히 도움을 요청했지만
영어를 전혀 못해 사람들에게 어떤 상황이 일어났는지
이해시킬 수 없었다고 변호사는 말했다.
한편, 메트로링크는 밤사이
사고가 난 열차를 사고현장에서 옮기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섰고
오늘 수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오늘 중으로 옥스나드와 LA 다운타운 사이 열차 서비스 운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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