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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비즈니스석에 `바퀴벌레` 출현…`충격`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06.2015 06:18 AM 조회 4,589
<앵커> 아시아나항공의 초대형 여객기 A380기내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뿐만아니라 승객이 신고 벗어놓은 양말까지 발견돼 이번 사건은 아시아나항공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아시아나항공 기내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항공사는 국제항공운송협회와 각 국가의 보건 규정을 준수해 살충과 살균을 포함한 월 1회 이상의 기내 방역을 실시해야 합니다. 이 같은 규정에 따른 점검 결과 각 항공사들은 관련 규정에 맞게 기내 위생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시아나 항공의 위생 관리는 매뉴얼에 맞춰 형식적으로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항공기 위생관리는 굉장히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감독·관리하는 한국 정부 시스템은 담당 공무원들이 아니라 각 부처마다 분산돼 있는 점은 문제로 지적됩니다. 기내 안전 및 보안에 관한 사항은 국토교통부가 담당하지만 기내 방역은 보건복지부가 관리합니다. 여기에 기내 위생에 관한 소독법 총괄은 보건복지부가 하지만 방역 업무에 있어서 관리·감독이 나뉩니다. 관리 담당 부처가 일원화 되지 않고 흩어져 있어 그만큼 관리에 소홀할 수 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에 기내 위생을 보다 철저하게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허점이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월 1회 기내에 분무식 소독으로 살충과 살균 작업을 실시하는 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항사의 경우 다양한 국제 규정과 각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기내 청소 및 방역 절차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른 나라 국적항공사들에 비해 아시아나 항공의 위생관리가 대단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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