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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에 사랑과 은총을' 전국 성당·교회서 성탄 행사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24.2014 03:50 PM 조회 1,791
<앵커> LA는 성탄절 전날이지만 한국은 지금 성탄절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어젯밤 한국 도심은 성탄 분위기를 만끽하는 시민들로 북적였고,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자정미사와 예배가 이어졌습니다. <리포트> 성탄절인 오늘 전국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 성탄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일제히 진행됐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명동성당에서 예수 탄생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성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하느님께서 상처받은 이들의 슬픔을 위로해주시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기를 기도한다"면서 "특히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따뜻한 은총과 사랑이 함께 하시길 청하며 남북으로 갈라져 고통받고 있는 우리 민족이 믿음과 화해를 바탕으로 하루빨리 함께 민족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게 되기를 기도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전국 교회에서도 하루종일 성탄 예배가 이어지는 가운데 안산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합동분향소 앞에서, 안산지역 목회자들과 세월호 유가족이 참석한 성탄절 연합예배가 열릴 예정입니다 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성탄메시지를 통해 "이 땅에 진정한 화해가 이뤄지고 모든 슬픔과 눈물이 마르게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넘쳐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성탄 메시지에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에게 열어주신 길은 화해의 길이며 오늘날 한국 사회에 필요한 것은 소통뿐만이 아니라 화해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모든 교회와 기독 단체들이 하나 되고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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