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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러시아 판매중단하나.. 상황 예의주시

안성일 입력 12.20.2014 08:54 AM 조회 2,400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애플, GM, 이케아 등  글로벌 업체들이 일시 판매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판매를 당분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러시아 생산·판매법인은 정상운영 중이며  아직까지 생산라인 가동률 감소 등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일 “러시아 화폐가치 하락문제는  갑작스럽게 진행된 것으로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판매중단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화폐가치 하락에 따른 금리상승은 러시아 소비를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어  매출에 다소 악영향이 예상되나  사업을 철수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에 따르면 3분기까지 러시아 지역 TV, 생활가전 판매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4분기 판매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전체적인 판매액은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LG전자도 이번 일로 러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철수할 계획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판매량 감소 등 영향이 있겠지만 사업을 철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태블릿 판매를 중단한 애플과 달리  러시아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앞선 1998년 러시아의 모라토리움(파산) 사태로부터 얻은 교훈 때문이다.

당시 러시아 시장이 돈이 안된다고 생각해 잇따라  현지 사업에서 손을 뗀 일본 업체들과 달리  삼성전자, LG전자는 시장에 끝까지 남아 러시아 국민들로부터 브랜드 신뢰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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