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北 무인기 추정 물체 5개월 만에 발견…軍 '긴장'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15.2014 05:58 AM 조회 930
<앵커> 백령도 인근 바다에서 북한 소형 무인기로 추정되는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3월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비슷한 모양으로,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5개월 만에 다시 발견됨에 따라 군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LA시간으로 어제밤 10시 20분쯤 백령도 서방 6㎞ 지점 바다 밑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 추정 물체는 지난 3월 24일 파주에서 추락한 북한 무인기와 외형이 비슷합니다. 하늘색 바탕에 흰색 구름무늬가 있는 것도 파주 추락 무인기와 닮은 점입니다. 지난 3월에서 4월 경기도 파주와 서해 백령도, 강원도 삼척에서 잇따라 북한의 소형 무인기가 발견되면서 우리 군의 방공망이 뚫렸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 발견된 소형 무인기 추정 물체가 추후 조사결과 북한의 것으로 드러나고, 우리 지역에서 추락한 것이 확인될 경우 다시 한번 비슷한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지난 4월 6일 삼척에서 북한 무인기가 마지막으로 발견된 이후 이번 무인기가 우리 지역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북한이 지속적으로 정찰용 소형 무인기를 남쪽으로 보내고 있다는 증거도 됩니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의 소형 무인기 추정 잔해 분석은 추락 지점과 시점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 지역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3대의 북한 무인기와는 달리 이번에 발견된 것은 내부 엔진이나 카메라 등이 모두 유실되고 날개도 파손된 빈 몸체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추락 시점이나 추락 지점, 발진 지점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 추정 물체를 북한 무인기로 확정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