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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박영선 이르면 오늘 재접촉…돌파구 찾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11.2014 04:51 PM 조회 2,109
<앵커> 이완구 새누리당,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어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세월호 특별법 및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르면 오늘 다시 회동을 가질 계획입니다. <리포트> 여야가 교착상태에 빠진 세월호 특별법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이르면 오늘 재접촉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완구 새누리당,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어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다만 두 사람은 회동 후 "세월호 특별법 2차 합의문을 전제로 야당과 유가족의 정확한 입장에 대해 포괄적인 얘기를 했다"며 "향후 이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를 더 갖기로 했다"고 밝혀 협상의 여지를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지난 두 번의 협상 파기 이후 한 동안 냉각기에 들어갔던 여야가 사실상 3차 협상에 돌입했다는 분석입니다. 따가운 추석 민심을 여야가 받아들이고,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 노력 등 다양한 채널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정 의장은 여야가 주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5일에는 직접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까지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이 같이 꽉 막힌 정국 해결을 위해 여러 채널이 작동되고는 있지만 여야간 이견이 존재하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 대한 설득 작업도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에서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중론입니다. 만약 협상에서 큰 진전이 없을 경우 여야는 15일 일반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 여부를 놓고 지속적인 공방을 벌일 공산이 큽니다. 야당은 여야 합의없는 본회의 개최는 없다는 점을 강조할 공산이 큰 반면, 여당은 정 의장을 상대로 직권상정이라는 압박을 높여갈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15일은 정 의장이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날이기도 한 만큼 15일이 현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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