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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운항정지 안돼" SF주민들 청원운동 나서

김혜정 입력 08.20.2014 08:20 AM 조회 3,114
샌프란시스코 지역 7개 한인단체가 지난해 7월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의 사고노선 운항정지 처분은 피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최근 한국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청원 운동에 동참한 한인단체는 미주한인총연합회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한인상공회의소, 실리콘밸리 한인회, 샌프란시스코·서울 자매도시위원회 등입니다

이들은 청원서에 운항정지 처분이 내려지면 한인들의 불편은 물론이고 현지 여행업계 종사자들의 생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를 밝히고 아시아나뿐 아니라 한국 항공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퍼질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 운항정지' 처분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책임은 충분히 인정하지만90일 영업정지 처분은 수 백 억원대의 매출 손실이 발생해 기업 경영에 치명타가 된다면서 장기간 운항정지 조치는 가혹하다는 입장입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90일 운항정지가 현실화할 경우 현재 대한항공·아시아나와 함께 취항하는 유나이티드항공과 싱가포르항공 등이 상당수 승객을 뺏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나는 이미지 하락으로 이탈한 고객을 회복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국토부는 항공 안전과 국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고서에 대한 사실 조사와 업계 의견을 충분히 검토한 뒤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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