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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지원 소방헬기 광주 도심 추락…5명 사망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17.2014 05:46 AM 조회 1,400
<앵커> LA시간으로 어제 저녁 6시 53분쯤 광주 시내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해서 타고 있던 소방대원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세월호 수색 지원에 나선 뒤 복귀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헬기가 LA시간으로 어제 저녁 6시 53분쯤 광주 도심 거리에 추락해 헬기에 타고 있던 52살 정성철 소방경 등 소방대원 5명이 모두 사망했고, 사고 지점 바로 옆 버스 정류장에 있던 여고생 박 모 양도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헬기가 떨어진 곳은 고층 아파트와 중·고등학교, 상가가 밀집한 지역으로 헬기는 왕복 5차선 도로 옆 인도에 떨어졌습니다. 나선형을 그리며 하강하던 헬기는 거의 수직으로 곤두박질치듯 추락했고 폭발과 함께 발생한 화재로 형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 났습니다. 일부에서는 조종사가 피해를 줄이려고 건물이 없는 곳으로 추락을 유도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방본부는 사고 헬기에 대해 2001년 프랑스와 독일 합작 회사인 유로콥터에서 수입했고, 소방헬기 사용연한이 20년인점을 고려하면 노후 기종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헬기가 이륙이후 레이더 상에서 저공 비행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수를 올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헬기는 기수를 올렸다가 곧바로 다시 고도가 떨어졌고 1분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이처럼 사고 원인에 대해선 헬기가 추락 직전 저공비행을 했고 불이 붙은 상태였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기체 결함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선 블랙박스가 관건입니다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는 조사관을 급파해 블랙박스를 회수했고, 내일부터 작동여부 점검을 시작으로 분석에 들어갑니다. 블랙박스 분석에는 통상 6개월가량 걸리지만 1년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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