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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7·30 재보선 선거전 킥오프…'미니총선 격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16.2014 05:27 PM 조회 1,331
<앵커> 7·30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사실상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세월호 참사 이후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여, 그 어느 때보다 여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리포트>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역대 최대 규모의 '미니 총선'으로 치러지는데다 사실상 '무승부'로 끝난 6·4 지방선거의 연장전으로 간주되고, 박근혜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까지 더해져 유례없는 대회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당의 과반 의석 유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번에는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을 접고 '인물론'과 '지역일꾼론'을 내세워 홀로서기에 나서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을 위시한 야권은 '정권심판론'을 내걸고 정면 승부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선거 역시 수도권의 주요 선거구가 최대의 승부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과 새정치연합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3파전 구도인 서울 동작을의 선거 결과가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기 전 부시장과 노 전 의원이 앞으로 야권 단일화에 나설지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아울러 여야 모두 거물급을 리더로 내세운 수원 '삼각 벨트' 선거구에서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새누리당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을 수원정에 공천해 정미경 전 의원과 김용남 전 수원지검 안양지청 부장검사를 이끌도록 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손학규 상임고문을 내세워 백혜련 경기도당 여성위원장과, 박광온 대변인을 삼각 편대를 이루도록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인 서갑원 전 의원이 각각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후보로 나선 전남 순천·곡성은 두 전·현직 대통령의 '대리전' 성격이 가미됐고,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의 외압 의혹을 제기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부분이 수도권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 입니다. 이에따라 선거 초반 판세는 전국적으로 여야가 대등한 의석수를 가져갈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공식 선거운동 기간의 유세전이 승패에 주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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