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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인사 책임 제게 있다…기춘대원군, 제 부덕의 소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07.2014 04:39 PM 조회 1,209
<앵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업무 보고를 위해 어제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실장은 잇딴 인사 실패 논란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와 최근 인사 난맥상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오는 10일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청와대 비서실 기관보고가 예정된 가운데 야권은 특위 전초전을 방불케 할 만큼 김 실장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야당은 총리 후보 2명이 잇따라 낙마한 데서 드러난 부실한 인사검증 과정을 질타하면서 “비선 라인인 ‘만회상환’이 낙점 인사를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대해 김 실장은 인사검증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도 앞으로 인사시스템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씨와 이재만 총무비서관, 그리고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윤회씨, 이들의 3명의 이름을 딴 비선 라인 '만만회' 의혹은 강하게 부인하면서 인사 책임은 인사위원장인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본인이 ‘기춘 대원군’으로 불리며 권력의 정점에 서 있다는 비판에 대해 김 실장은 “언론에 기춘 대원군 말이 나왔다는 것은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제기한 세월호 참사 관련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컨트롤 타워 역할 미비에 대해서도 김기춘 실장은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이 국정 최고 책임자인 것은 맞지만, 관련법상 구조 책임자는 안정행정부 장관이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상황을 파악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국민께 송구"하다는 입장과 함께, 오는 10일 예정된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에도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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