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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투표 시작…유권자의 선택은?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03.2014 04:37 PM 조회 912
<앵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LA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을 마감한 여야와 각 후보들은

이제 유권자들의 선택만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투표가 전국 1만 3천600여 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LA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내일 새벽 2시까지 진행되고 종료와 함께 투표함 수거 및 개표 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내일 아침 7시쯤에 당선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지난달 30일과 31일에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았던 만큼 이번 지방선거 전체 투표율이 60%를 뛰어넘을 수도 있지만, 닷새간 '황금연휴'의 영향으로 투표율이 평년 수준에 그칠 가능성도 있어 여야 모두 투표율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이번 선거가 담고 있는 정치적 의미는 적지 않습니다.

우선 이번 선거는 박근혜정부 임기 2년차에 치러지는데다 2012년 대선 이후 1년6개월 만에 치러지는 전국선거라는 점에서 향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선거 결과는 앞으로 4년간 지방권력의 지형도를 결정하는 한편 하반기 정국운영을 둘러싼 여야의 주도권 다툼과, 여야 각 당의 당권 경쟁 및 역학 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이번 선거가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50일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의 정국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운동기간, 새누리당이 내세운 '박근혜정부 구하기'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세월호 심판론' 가운데 유권자들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가 판가름 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각 당의 자체 판세분석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텃밭인 대구와 울산, 경남, 경북 등 영남권 4곳과 제주 등 5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새정치연합은 전남북 등 호남권과 서울과 충청 등 4곳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를 제외한 인천,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북은 박빙의 혼전을 거듭하고 있고, 여야의 텃밭으로 분류되던 부산과 광주에선 각각 여야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의 승부를 점치기 힘든 초박빙의 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박빙 지역의 승부가 전체적인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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