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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사고 9일째...최대 인력 투입

김혜정 입력 04.23.2014 05:53 PM 조회 3,298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지 아흐레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세월호사고 해역에서는 새벽부터 4층 객실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내일부터는진도 앞바다의 조류가 다시 빨라지기 때문에 시간이 없습니다.

또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를 마쳐달라고 요청한 마지막날이기도합니다.

이 때문에 합동구조대는 오늘 최대인력을 투입합니다.

문화재청 해저발굴단까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 선수가 점점 가라앉고 조류가 다시 빨라지고 있어 합동구조에는오늘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현재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작업에는 선박261척과 항공기 35대, 잠수요원 726명 등 최대인력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민간 잠수사들이 빠지면서 잠수 요원은 다소 줄었지만 어제보다선박은 17척, 항공기는 1대가 늘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소조기이고, 내일부터 물살이 다시 거세질 예정이어서 실종자 가족들은 더 초조한 모습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간간히 구조 상황판 앞에서 혹시나 내 아들, 내 딸의 소식이 전해지진 않는지 확인하는 것 외에는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팽목항 곳곳에는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메시지들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항구 옆으로 길게 이어진 방파제는 이미 노란 리본으로 물들었습니다.

리본마다 무사히 돌아오라, 사랑한다 등의 애틋한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구조단 천막 등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쪽지들로 가득 채워져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희생자 숫자는 계속 늘고 있는데 아직까지 기다리던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운데 이미 절반이 넘는 사람의 생사가 확인됐지만, 기적과 같은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희생자 수는 159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일단 사고 해역 현장에서 수습된 희생자는 팽목항으로 운구되고
그 뒤 새롭게 마련된 시신 안치소에서 가족들이 신원 확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가족들이 신체 특징 등으로 신원을 확인하면 희생자를 인도했는데, 몇 차례 신원이 잘못 파악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신원확인 절차가 강화됐습니다.

그러다보니 DNA 검사에만 24시간이 넘게 걸리면서가족들이 반발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아직까지 생사를 파악하지 못한 실종자는 모두 143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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