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는 오늘(23일) 1면에서
세월호 침몰사고가 한국을 수치로 물들게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크게 실었습니다.
LA타임스는 스님 2명이 팽목항에서
침몰사고가 발생한 해상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뒷모습의 커다란 사진을 함께 담으면서
생존자의 구조를 희망하는 간절한 마음도 실었습니다.
LA타임스는 가난에서 벗어나
전세계 15번째 경제 강대국으로 큰 한국이
역대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슬픔과 분노에 차있다고 보도했습니다.
LA타임스는 이어
선장과 승무원 상당수가 먼저 탈출하는 동안
대부분이 학생인 승객들은
차가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희생됐다고 전했습니다.
LA타임스는 특히
어른을 공경하라는 가르침이 있는 나라에서
말 잘 듣는 학생들이 안내방송을 따랐다가
변을 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LA타임스는 또
젊은층 보호를 정책 가운데 하나로 내세운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탈출한 선장의 행위가 살인이나 마찬가지라고 언급했지만
초기 대응에 실패한 것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는 없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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