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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99명으로 늘어-일부 정치인들 잇단 몰지각한 행동 ‘공분’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21.2014 04:55 PM 조회 1,756
<앵커>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일주일이 됐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침몰한 세월호 선체 수색을 통해 33구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해, 사망자가 99명으로 늘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오늘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사흘 동안 조류가 가장 느려지는 '소조기'인 만큼 합동구조팀은 오늘도 24시간 동안 집중적인 수색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합동구조팀은 오늘 함정 90척과 해군 함정 32척 등 선박 212척을 비롯해 해군과 해경 등 구조요원 550여 명을 투입합니다.

이들은 실종자들이 몰려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4층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할 방침인데, 합동 구조팀은 더 많은 잠수사들을 선내에 투입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1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진도 해역 세월호 참사 이후 여야는 일제히 6·4 지방선거 일정을 중단하고 애도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밝혔지만, 주요 정치인과 그 가족의 몰지각한 발언이나 돌출행동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어제 막내아들의 ‘국민 정서 미개’ 발언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고,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 역시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을 두고 “선동꾼이다”라는 글과 동영상을 올려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권은희 의원이 전한 영상 속 인물은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의 가족으로 알려졌고, 밀양 송전탑 반대시위에 학부모가 있었다는 장면 역시 조작으로 밝혀져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또 송영철 안행부 국장은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어제 해임됐습니다

모든 국민이 생환 소식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선(先) 구조, 후(後) 인양'을 당국에 요구했습니다.

다만 오는 24일까지를 시한으로 정하고 정부에 사력을 다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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