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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지휘 보건장관 전격사임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4.11.2014 05:41 AM 조회 2,314


시벨리어스 사임, 후임에 바웰 백악관 예산국장 중간선거용 논란, 백악관 참모들과의 불화

오바마 케어를 지휘해온 캐슬린 시벨리어스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격 사임해 파장이 일고 있다.

시벨리어스 장관의 전격 사임은 오바마케어 불통사태 등에 따른 백악관 참모들과의 불화때문 이기도 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중간선거용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오바마 케어를 진두지휘해온 캐슬린 시벨리어스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격 사임하자 워싱턴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반년이상 쏟아진 집중 포화에도 자리를 지켜온 시벨리어스 보건장관이 오히려 오바마케어가 활력 을 되찾은 시점에서 전격 사임한 것이어서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5년간이나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아온 캐슬린 시벨리어스 장관의 사임을 수락하고 후임에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을 이끌어온 여성참모인 실비아 매슈스 버웰을 지명 키로 했다.

시벨리어스 보건장관은 3월초에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백악관 관리들이 전했다.

그녀는 오바마케어 가입 마감시한인 3월31일이 변화를 주기에 좋은 때로 정치적 포화를 덜 맞은 인물이 대통령을 보좌하기에 낫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 등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벨리어스 장관을 해임하라는 공화당의 압력을 물리치면서 적극 옹호, 보호해 왔다.

오바마 케어는 지난해 10월 공식 출항하자 마자 연방정부 웹사이트(healthcare.gov)의 불통사태 등으로 집중 포화를 받기 시작해 오바마2기 전체를 수렁에 빠트렸다는 혹평을 받았다.

오바마 케어는 올들어 가입자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3월 31일 마감때에는 710만명이나 가입해 목표치를 넘어섬으로써 실패작이라는 비난을 피하고 탄력을 되찾은 바 있다.

이때문에 시벨리어스 보건장관의 전격 사임은 중간선거에 나서야 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부담을 덜어주려는 선거용 사임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실제로 공화당은 여전히 오바마케어를 '네거티브 광고'의 최대 표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민주당 의원들도 '오바마케어 사태에 대해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터틀여온 것으로 미언론 들은 전했다.

여기에 오바마케어 웹사이트의 불통사태 등이 빚어지면서 시벨리어스 장관과 백악관참모들 사이가 악화됐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시벨리어스 장관은 지난 1일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입자 700만명 돌파를 알리는 자축 기자회견을 할 때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대해 공화당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바뀌더라도 오바마 케어는 여전히 재앙이라면서 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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