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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파주 추락 무인항공기…北 무인기 가능성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01.2014 05:32 AM 조회 17,645
<앵커>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에서 청와대 외곽을 찍은 카메라가 달린 무인항공기가 발견된 데 이어 북한의 해상사격훈련이 실시된 어제, 백령도에서도 추락한 무인항공기 1대가 추락해 군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북한의 정찰용 무인항공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리포트> 파주에서 청와대 외곽을 찍은 카메라가 달린 무인항공기가 발견된데 이어 북한의 해상사격훈련이 실시된 어제 백령도에서도 추락한 무인항공기 1대가 발견돼 정보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파주와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 모두 군용 정찰기에서 많이 발견되는 특징을 갖고 있어 북한이 정찰용으로 띄운 무인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무사와 국정원,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오늘 백령도에서 어제 발견된 무인항공기를 서울로 이송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달 24일 파주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 역시 형태는 좀 다르지만 비슷한 크기에 같은 색깔을 띠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무인항공기는 청와대 외곽을 찍은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었지만 발견 당시 조사 당국은 조악한 기술 수준 등을 근거로 이 무인항공기가 민간 동호인이 띄운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조사를 계속할수록 민간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기능들이 탑재돼 이 무인항공기 역시 대공용의점이 높은 것으로 조사 당국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직 좀 더 조사를 진행해봐야겠지만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함께 이 무인기 역시 북한이 띄운 것이 확인될 경우 서울은 물론 청와대 상공을 북한 정찰용 무인기가 마음대로 휘젓고 다닌 것을 의미해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이 무인기에는 마음만 먹으면 수 kg의 폭탄도 장착할 수 있어 자칫 테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아직 이 무인기가 북한이 띄운 것이라고 단정할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대공용의점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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