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A시각으로 오늘 낮 12시 48분쯤 충남 지역에서 올 들어 가장 규모가 큰,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서울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피해는 없습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지역에서 국내 기상관측사상 역대 세 번째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대전과 충청지역은 물론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까지
진동이 전해졌습니다.
이 지진으로 인해 5초에서 7초간 진동이 발생했습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LA시각으로 오늘 낮 12시48분쯤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1978년 기상대 관측 이후 역대 3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실제 사람이 느끼는 지진의 규모를 나타내는 진도는 태안 4, 인천 3,
서울 2 정도라고 기상청은 전했습니다.
진도 규모가 5를 넘으면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의 경우 심한 손상을
줄 수 있는 정도이고, 육지에서라면 실내에 있어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번 지진으로 태안과 서산 지역은 물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것이 감지됐습니다.
SNS 상에는 자다가 흔들림을 느꼈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고,
기상청에도 수백 건의 지진을 감지했다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이 먼바다 쪽에서 발생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까지 접수된 신고는 건물이 흔들렸다는 것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국내에는 지질 구조를 연구할 수 있는 장비나 자료가 부족해 구체적인 원인을 분석하기는 어렵다"며 "앞으로 해저지질 조사 등
정밀 연구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여진의 가능성은 없다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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