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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드레스덴서 '통일 독트린' 발표 주목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27.2014 03:43 AM 조회 1,128
<앵커>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LA 시간으로 오늘 아침 베를린 일정을 마무리하고 옛 동독지역인 드레스덴으로 이동합니다. 드레스덴에서 '통일 한국'의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인데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리포트>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옛 동독지역인 드레스덴을 방문함에 따라 한반도 통일과 관련해 어떤 구상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한국과 같은 분단국가였던 독일에서 통일과 관련한 중대한 메시지를 던져왔습니다. 독일이 45년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고 동·서 통일로 경제적 번영을 이뤄낸 국가라는 점이 갖는 상징성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 공대에서 연설을 통해 이른바 '드레스덴 통일 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연설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박 대통령은 취임 2년차 국정운영의 화두로 자리매김한 '통일대박론'의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밝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에서 통일 독일의 모습을 보면서 통일 한국의 비전을 세워보고자 한다"며 "독일이 갖고 있는 통일에 대한 경험과 지식 등을 참고로 한반도에서도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하는 것을 여러 가지로 구체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방문을 통해 박 대통령이 통일 '롤모델'로부터 전수받은 노하우가 이번 연설에 오롯이 담길 것이란 전망입니다. 북핵 포기를 전제조건으로 낙후된 인프라 건설이나 남북 경협을 강화하고 경제분야 외에도 통일로 향하는 과정에서 분야별 충격이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한반도 통일이 남북한 뿐 아니라 주변국에게도 대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제사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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