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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메르켈 회담…"獨, 한반도 평화통일 모델"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26.2014 04:45 PM 조회 983
<앵커> 네덜란드에 이어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통일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통일은 행운이자 대박이라고 말했습니다.



<리포트> 독일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회담 및 만찬을 하고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를 비롯한 실질협력과 통일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 등을 협의했습니다.

회담 뒤에는 곧바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독일과 사회통합과 경제통합, 국제협력을 비롯한 다면적인 통일협력체계를 구축해서 통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한국과 독일은 분단의 아픈 경험을 공유한 특별한 유대감을 갖고 있다면서 독일은 이미 통일을 넘어 통합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모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한반도에서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드리는게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에 빗대어 "독일 통일은 행운이자 대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핵불용의 일관된 원칙 아래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도록 견인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의사를 거듭 표명하면서 "남북한 간 대화협력 촉진을 위해 선의의 건설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지난해 양국 교역규모가 272억 달러로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한 것을 평가하면서 투자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하고, 양국 중소기업간 협력프레임 구축 등에 합의했습니다.

이 외에도 양국 정상은 주요 20개국 기후변화와 환경, 에너지 정책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LA시간으로 내일 아침 베를린 일정을 마무리하고 통일 독일의 상징 도시인 드레스덴으로 이동해 구체적인 통일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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