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LA시간 오늘 아침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3국 정상은 북한 핵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세 국가의 단합이 필수라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리포트>
한미일 정상회담이 LA시간으로 오늘 아침 10시30분쯤 45분간
핵안보정상회의 개최지인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렸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하는 형식으로 헤이그 시내 미국 대사관저에서 열린
오늘 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은
북핵 및 핵비확산 문제에 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비록 3자 회담 형태이긴 하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아베 일본 총리와 갖는
첫 공식 회담입니다.
세 나라 정상들은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핵문제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는데,
한미일 3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렇게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여 북핵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일 3자 협력과 대북 공조를 재차 강조하면서
“공동 군사작전과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통해서 어떻게 3국 관계를 더 심화시킬 수 있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님, 오늘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한 뒤
“한미일 3자 간에 북한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은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강화 차원에서
가까운 시일 내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3국 정상은 또 북한이 핵무기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하자는 데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08년 12월 베이징에서 열렸던 6자 수석대표 회의 이후
열리지 않았던 북핵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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