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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당원중심이냐 시민참여냐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13.2014 05:44 PM 조회 914
[앵커] 통합신당의 모델을 당원중심의 정당이냐 시민참여 정당이냐를 놓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서로의 의견이 엇갈리며 충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통합 신당의 모델이 당비를 내는 기간당원과 시민참여의 두 축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어제 의원총회를 열고 통합신당에 대해 논의하고 의원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시간 친노·강경파 의원 10여명은 별도 모임을 갖고 통합모델로 시민참여형 정당을 주장하는 등 견제에 나섰습니다.

애초 어제 의총은 초선 및 486 등 통합 논의에서 소외된 의원들이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당 정체성 문제나 신당 지도부 구성 등을 놓고 반발이 예상됐지만 의원 80여명이 참석해 사실상 김한길 대표와 신당추진기구를 격려하는 식으로 의총을 마무리했습니다.

신경민·양승조·우원식 최고위원은 임기와 상관없이 신당 지도부 참여 여부를 신당추진기구 결정에 따르겠다며 백지위임했다고 밝혀 김 대표에게 전권을 맡긴 셈입니다.

그동안 김한길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당원중심정당’을 지향해 왔습니다

민주당은 선출직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 5, 6명으로 지도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이런 논의를 계파 갈등의 전조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백지위윔을 주장한 최고위원 3명이 친노진영과 비교적 가까운 관계라는 점 때문입니다

당장 조경태 최고위원은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가운데, 새정치연합은 시민참여정당 모델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시대적 흐름이 정당 운영에 있어 당원에 국한하는 폐쇄형보다는 시민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한 개방형이 대세라는 것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민주당 일각에서는 통합 신당이 시민 참여형으로 출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정청래, 최민희 의원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문성근 전 상임고문은 “시민참여형 정당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내걸었던 약속”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시민참여 정당'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기존 민주당원의 반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어떠한 모델로 통합 신당이 출범하느냐에 따라 지방선거 공천 룰에도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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