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통합방식 합의…'제3지대 신당창당 후 민주 흡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07.2014 02:23 PM 조회 959
<앵커> 한국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고 신당을 중심으로 민주당과 합당하는 데 전격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3월 말까지 창당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지난 2일 창당과 통합을 선언한 지 닷새만에 창당 로드맵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민주당 일부 인사가 새정치연합과 제3지대에서 신당을 만든 뒤 기존 민주당을 흡수하는 방식입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공동신당추진단장을 맡아 창당 작업을 총괄하기로 했습니다. 합의에 따르면 민주당의 일부 의원이 새정치연합 소속 인사들과 함께 발기인으로 참여해 제3지대에서 신당을 창당하고, 창당 전까지 민주당 의원은 당적을 유지합니다. 신당이 만들어지면 이들 의원은 자연스럽게 민주당을 탈당하게 되고, 신당은 기존 민주당의 조직과 인력을 흡수해 통합을 완성합니다. 이렇게 되면 신당과 합류하는 민주당원들은 별도로 재입당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고, 합당 전 민주당이 갖고 있던 자산과 부채도 그대로 제3지대 신당으로 승계됩니다. 통합신당은 물론 신당추진단과 창당준비위원회까지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의 2인 지도 체제로 운영됩니다. 또, 창준위 산하에 설치되는 새정치비전위원회와 정강정책 분과, 당헌당규 분과, 총무조직 분과, 정무기획 분과 등도 양측이 같은수로 구성됩니다. 당초 민주당은 새정치연합과의 ‘당 대 당 통합’을, 새정치연합은 민주당 해산 후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주장해 왔지만 서로 한발씩 양보해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합의로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가게 됐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고, 양측이 창당 방식에는 합의했지만 정강·정책이나 당명, 공천 배분 등 구체적인 사안별로 이견이 적지 않아 향후 협상 과정에서 갈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