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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김한길·안철수 투톱체제-통합방식 조율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05.2014 04:22 PM 조회 1,152
<앵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위원장을 신당의 공동대표로 내세우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창당 시기와 통합 방식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가운데 오늘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막바지 조율을 할 예정입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지도부 구성이라는 1차 관문은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창당 경로와 지방선거 공천 문제 등 권력 배분 방식에 여전히 이견이 적지 않아 갈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측이 합의한 공동대표 방식은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체제입니다

그러나 공동 대표와 지도부 동수라는 합의는 지도부의 기본 뼈대만 세운 것이고, 당이 어떤 의사 구조로 주요 사안에 대한 심의와 결정을 할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논의가 필요합니다.

김한길·안철수 투톱 체제는 일단 지방선거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당내 권력지형은 또 한 차례 요동칠 전망입니다.

중도 성향의 지도부가 수도권 등 접전지역에서 선전할 경우 당권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지만 선거에서 패할 경우 조기 전당대회 개최 요구가 커지면서 친노계와 486정치인 등 진보 그룹의 대반격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양측의 해석이 엇갈렸던 ‘제3지대’ 창당 방식은 이르면 오늘 확정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제3지대에서 당대당 통합을 주장했지만 새정치연합 일각에서는 ‘민주당 해산 후 개별 입당’ 이라고 맞서왔습니다

민주당은 당을 해산하면 올해의 경우만 55억원대 국고보조금을 날리고, 당원 수십만명이 다시 가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당대당 통합이 ‘흡수통합’으로 비춰지는 데 거부감을 드러내 왔습니다.

이와함께 통합신당은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서도 ‘5대 5 정신’을 실현해야 할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일단 민주당이나 새정치연합 모두 ‘5대 5 원칙’이 지분 나누기는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민주당과 안 의원 측 후보들이 모두 공감할 공정한 기준을 만드는 게 관건”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가운데 신당추진단은 오늘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오늘 회의에서 자신들의 최종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민주당이 어떤 방식으로 합류할지를 두고 막바지 조율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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