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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3월 1만명 참가 대규모 상륙훈련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09.2014 04:39 PM 조회 15,202
[앵커] 한국과 미국이 오는 3월 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상륙훈련을 실시합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급변사태 가능성 등 한반도의 심각한 안보정세를 감안한 군사적 대비라는 분석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의 해병대가 오는 3월말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을 실시합니다. 미 해병대 5천여명과 한국 해병 3천여명 등 만여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실전 훈련입니다

2012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인 이 훈련은 내용과 시기 등에서 의미심장합니다. 우선 참가 병력과 장비 면에서 1989년 팀스피릿 이후 최대 규모의 연합상륙훈련이 될 것이라는 점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전체 참가 병력이 2년전보다 늘었고, 실기동 훈련의 참가 병력과 장비도 더 많다”며 “평상시 훈련에 미 해병대 병력이 5000명 이상 투입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해병대가 보유한 해상과 공중 상륙지원 전력도 총출동 합니다.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제3해병 기동군이 주력으로 나서는데 이 부대는 한반도 유사시에 한미연합작전 계획에 따라 한국에 투입되는 핵심 증원전력입니다. 훈련에 투입될 무기와 장비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대형수송기와 대형상륙함을 비롯해 고속상륙정, 공기부양정, 상륙장갑차 등 한미 해병대의 각종 상륙지원 전력이 포함될 예정인 가운데 특히, 지난해 훈련 때 처음으로 선보인 미 해병대의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도 여러 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 포항 일대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북한이 전면 남침 등 대규모 도발을 감행할 경우 한미 해병대가 동해안에 교두보를 확보해 최단 시간 내에 평양을 공략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기적으로는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내 권력구도가 흔들릴 경우 급변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미 군 당국은 같은 시기 실시되는 키리졸브 한미 연합군사연습에 북 급변사태 대응 시나리오를 대폭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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