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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분기 성장률 3.6% 불구 ‘속빈 강정’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2.05.2013 02:26 PM 조회 1,552


3분기 성장률 잠정치 2.8에서 수정치 3.6% 올라가 기업재고 급증 덕분, 제외하면 2%에도 못미치고 소비부진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3.6%로 대폭 올라갔으나 재고증가에 따른 것이고 소비지출은 부진해 완연한 회복세로 간주되지는 못하고 있다.

기업재고 급증을 제외한 실질 성장률은 2%에도 못미치고 소비지출은 1.4%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성적을 기록했지만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 상무부가 5일 발표한 지난 3분기(7~9월) 미국경제성장률이 당초 발표한 2.8%에서 3.6%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이는 2분기 성장률 2.5%에서 급등한 것으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은 GDP 성장률을 잠정치,수정치,확정치등 세차례로 나눠 발표하고 있는데 이번 것은 두번째 수정치이다.

이로서 미국경제성장률은 1분기1.1%에서 2분기 2.5%로 높아진데 이어 3분기에 3.6%로 급등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번 3분기 성장률 3.6%는 기업재고증가 덕분인데다가 소비지출은 저조한 편이어서 경제 활황으로 간주되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성장률이 급등한 것은 기업들이 연말대목을 겨냥해 재고를 많이 쌓아 놓았기 때문으로 나타한 것이다.

기업재고 증가 때문에 3분기 성장률을 한꺼번에 1.68 포인트나 끌어 올려 3%대 중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따라서 기업재고를 제외한 실질적인 경제성장률은 1.92%로 2%에도 못미치고 있다.

게다가 미국경제의 70%나 차지하고 있는 미국민 소비지출은 3분기에 1.4% 늘어나는데 그쳤다.

결국 3분기 미국경제 성장률3.6%는 지표상으로만 1년반만에 최고치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속빈 강정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민 소비지출은 전달 발표된 잠정치때의 1.5% 보다 오히려 낮아진 것이고 2009년 4분기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것이다.

이와함께 현재의 4분기(10월~12월) 경제성장률은 2%에 턱걸이하게 될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기업재고 덕분에 3분기에 급등한 성장률은 4분기에는 그만큼 더 둔화시키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10월 16일간 벌어졌던 연방정부 셧다운과 최근의 주택 모기지금리 인상등의 여파로 4분기 경제성장률은 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분기 실질성장률과 4분기의 예상 성장률이 모두 2%대에 그쳐 미국의 채권매입을 통한 돈풀기 정책이 올해안에는 축소를 시작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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