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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토안보부 장관에 존슨 지명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18.2013 03:07 PM 조회 2,052


테러방지 법률전문가, 미 본토 안전에 주력 이민개혁법 성사, 이민개혁실행은 백악관 주관



미국 본토 안전에서 국경보호, 이민문제까지 관할하는 국토안보부의 새 장관에 제이 존슨 전 국방부 법률고문이 지명됐다.

제이 존슨 지명자가 국토안보부 장관에 취임하면 미 본토안전에 전력투구하고 이민개혁은 백악관이 직접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만명의 공무원들이 테러방지, 국경순찰, 이민업무까지 맡고 있는 거대 부처, 국토안보부의 새 수장에 제이 존슨 전 국방부 법률고문이 18일 지명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총괄 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재닛 나폴리타노 전 장관의 후임 국토안보부 장관에 제이 존슨 변호사를 공식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존슨 지명자는 자신의 1기 행정부에서 미 국방부 법률고문으로서 테러방지에 앞장섰다”면서 미 본토의 안전을 책임질 국토안보부 장관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는 “나의 생일날 터진 9.11 테러사태이후 미국이 다시는 테러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만드는데 혼신을 다해왔다”면서 “상원인준을 받으면 모든 에너지를 미국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는 9.11 테러사태가 터진 날과 같은 생일을 가진 올해 56세로 뉴욕커 이며 소송 변호사로 일하다가 오바마 1기 행정부 4년동안 미 국방부에서 법률고문으로 테러방지 관련 법제도 마련을 주도했다.

존슨 지명자는 다만 2008년 대선때 오바마 캠페인에 3만 2000달러를 기부하는 등 거액의 선거 자금 기부자로 발탁된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받고 있어 상원인준 청문회에서 일부 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 존슨 지명자가 상원인준을 받아 국토안보부 장관에 취임하면 국토안보부의 촛점이 이민개혁에서 고유의 국토안보로 전환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재닛 나폴리타노 전 장관은 불법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몰렸던 애리조나 주지사를 지내 이민개혁에 큰 비중을 두었으나 존슨 지명자는 이민문제에 대한 경험이 없어 테러방지 등 미 본토 안전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신 이민개혁법안의 최종 성사와 이민개혁법의 시행은 백악관이 직접 주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안보부에는 이민수속을 맡고 있는 이민서비스국(USCIS),이민단속을 전담하는 이민세관집행국(ICE), 국경순찰과 입국심사를 주관하는 세관국경보호국(CBP), 항공안전청(TSA) 등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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