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국에서 주택 임대 사기가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OC 거주 아시아계 여성이 건물 관리자를 사칭해 20만 달러를 가로챈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이같은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주택을 렌트할 때 믿을 수 있는 부동산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항상 집 투어를 요청하며, 가능한 한 집주인과 직접 소통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아시아계 OC 여성이 주택 임대 사기로 수십만 달러를 가로채 체포됐습니다.
어바인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올해 29살의 수롱 리(Surong Li)씨입니다.
당국은 리씨가 건물 관리자를 사칭하며, 고객들과 주택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리씨가 소개한 건물들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임대가 불가능한 곳들이었습니다.
또 리씨는 피해자들에게 계약금을 받은 뒤 이를 집주인에게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리씨는 20만여 달러 이상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씨는 절도, 신분증 위조,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당국은 리씨와 관련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949-724-7011, svoigt@cityofirvine.org)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주택 임대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명망있는 부동산 중개인으로부터 집을 찾을 것, 늘 집 투어를 요청할 것, 가능한 한 집주인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건물 관리인 또는 집주인이 계약 체결을 재촉하거나, 계약금을 현금으로 요구하거나, 계약금을 타인에게 이체하길 원하거나, 크레딧 확인 절차를 생략하는 경우 주택 임대 사기 가능성이 높은 실정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
어바인 20대 여성, 관리인 사칭하며 수십만 달러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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