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이야기

진 최

진 발레스쿨 원장

  • 한국 무용교사협회 미지부 회장 미주예총이사
  • 한미무용연합회장

231. 7월 미션 성공 “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리뷰

글쓴이: 발레리나  |  등록일: 08.22.2022 09:06:24  |  조회수: 2709

Review of As I Lay Dying 


Novel by William Faulkner


  정말 바쁜 와중에 이 책을 다 읽었다. 그러고 나서 첫째 금요일 낭만독서모임 후2주가 지나도 이 책에 대한 리뷰를 할 수가 없었다.숙제를 안 한 기분이다. 아무리 바빠도 한 달 책 한 권을 읽자고 나 스스로 약속을 했다. 새벽 한 시 반이지만, 그것을 지키기 위해 더 늦어지기 전에 간단하게 기억을 다시 더듬어 본다

 

 이 책은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엄마의 유언을 따라 오 남매가 40마일 떨어진 가족묘지로 떠나는 기묘한 장례 여정을 그리면서 각자의 생각과 삶을 그린다 .가족은 구성하고 있지만 식구들은 그 속에 서로 다른 관점에서 엄마의 죽움을 바라본다. 말 같지 않으면서 실제 우리의 삶이 이렇지 않냐고 작가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우울했다. 그리고 또 한 번 놀란 것은 글 쓰는 방법도 이렇게 다양하게 서술의 기법으로 독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너무나도 희얀했다. 의식의 흐름의 기법, 고도의 상징과 은유는 공감의 폭을 넓힌다. 글을 쓰는 스타일도 작가에 따라 각양각색이라는 것을 알았다.

 

 작가는 인디안어로 갈라진 땅이라고 불리는 요크 나파 토파(Yoknapatawpha)라는 가상의 공간을 만든 것도 마치 가브리엘 마르키스의 백 년의 고독에서 읽은 마콘도와 같은 기법으로 썼다는 것을 찾아내는 것도 두 책을 다 읽었기에  알 수 있었고, 혼자만의 뿌듯한 재미 증에 하나인 거 같다. 노벨상 수상의 작품이라서 그럴까? “ 아내가 죽자 남편은 모든 걸 다 가졌다. 뭐 이런 남자가 다 있어? 이건 아닌데! “ 이렇게 평을 할까? 작가 포크너는 삶에 대한 부조리와 허무를 꼬집으면서도 그 속에서 한 줄기 희망도 보여준다.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As I Lay Dying “ 제목도 오디세이아에서 아가멤론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구절이라는 것도 낭만 독서 모임을 통해 알게 되었다.

 

 여태까지 내가 읽는 책과는 뭔가 다르다. 15명의 등장인물, 59개의 독백만으로 완성한 실험적인 작품이다한 단락 한 단락은 이해가 안 가는데 전체적인 퍼즐을 맞추면 그림이 보인다. 결론은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참 어럽다. 아니 세상의 모든 게 다 그런 거 같다. 내 인생이 발레라고 할 만큼 그렇게 오랫동안 했는데도 나는 아직도 발레를 잘 모른다. 새로운 안무, 새로운 도전에 항상 목이 마르다.

 

 아무튼 이 책을 읽고 나의 생각은 무거워졌고 고개 숙인 갈대처럼 심오한 세계로 빠져들었다. 마치 깊은 수면에 잠수하는 느낌이 들어 오늘도 부질없이 잠 못 이룬다.

 

 www.koadance.org  www.balletjean.com

한미무용연합회. 진발레스쿨

3727 West. 6th Street #607. LA CA 90020 (6 & 하버드,코아빌딩)

Tel: 323-428-4429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전체: 245 건
1 2 3 4 5 6 7 8 9 10 다음







사람찾기

행사/소식

렌트&리스

비지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