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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이다. A는 흔히 말하는 골드미스다. 명문대 졸업, 높은 연봉에다가 부모에게서 물려받을 재산도 많다. 외모 또한 좋다. 요가를 오래한, 균형 잡힌 몸매도 돋보인다.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이 골드미스에게는 좋은 만남의 가능성이 열려 있었다.
그녀에게 걸맞은 능력과 조건, 환경을 갖춘 킹카 B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첫눈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 만남 후 느낌을 전하는 남성의 목소리에서 약간의 흥분을 느낄 정도였다.
“제가 미술 감상이 취미거든요. 근데 그분은 그림을 잘 그린다는 거예요. 처음 만났는데도 미술 얘기로 잘 통해선지 무척 편하고 익숙한 느낌이었어요.”
여성도 남성의 첫인상이 좋았고, 대화가 통해서 더 좋았다고 했다.
“사실 전공자가 아니면 미술에 관심 있는 남자들 거의 없거든요. 저도 뭐 딱히 그런 취향을 기대했던 것도 아니고요. 소개받으러 나간 자리에서 아무 부담 없이 대화를 나눈 건 거의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B는 1남2녀 중 장남으로 중견기업을 운영하는 아버지 사업을 이어받을 예정인데, 훤칠하고 인상 좋은 청년이다. 많은 부분에서 서로 통하고, 서로 맞는 두 사람이었기에 잘되리라 기대가 컸다. 만남이 무르익으면서 결혼 얘기가 오가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간의 과정을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랬는데, 어느 날 느닷없이 남성의 어머니가 전화를 했다.
“사장님, 이 만남 절대 안 됩니다. 다 무효로 해 주세요.”
“네? 아니 갑자기 무슨 일로?”
“난 아이 낳을 생각 없는 사람을 절대 며느리로 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 아들 2대 독자예요. 아이를 안 낳다니요?”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말을 채 잇지 못하는 어머니의 얘기를 정리해 보면, 아들과 결혼 얘기가 오가던 A가 결혼은 해도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곧바로 여성과 통화를 했다.
“사실 저도 고민 많이 했어요. 좋은 분 소개해 주셨고, 느낌 통하는 분이라 결혼 생각까지 했으니까요.”
“그렇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오래전부터 해 온 생각이에요. 서로 좋아하면 이해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분만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그녀의 생각은 확고했다. 남성에게 양해를 구했다.
“자꾸 뒤돌아보게 되지만,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이 다른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여운이 남는 그의 목소리가 한동안 마음에 남았다. 자식을 낳는 게 당연하고, 자식에게 큰 가치를 두는 사람도 있지만, 이렇게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이웅진(결혼정보회사 선우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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