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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주택 소유주들, 주택가격 올라도 거래할 엄두 못내

주형석 기자 입력 10.26.2023 02:36 AM 조회 4,265
현재 LA 지역 30년 고정 모기지 8.19%, 15년 고정 7.32%
2~3%대 역대 최저 수준 모기지 주택 구입자들, 대안이 없어
집을 고액에 팔아도 그 돈으로 LA 지역 주택 구입 불가능
금리인하로 모기지 이자율 내려가야 주택시장 회복
LA 지역 주택 소유주들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택을 매물로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워낙 높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LA에서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8.19%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이 올라있는 수준이고 15년 만기 고정 모기지 역시 7.32%에 달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2~3%대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적용받고 있는 현 LA 지역 주택소유주들은 좋은 가격에 집을 거래한다고 해도 엄청난 모기지 이자율 부담 때문에 LA 지역에서 주택 구입이 어렵다보니 현실적으로 현재 살고 있는 집에 갇혀서 빠져 나올 수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LA 주택시장이 거래가 크게 줄어들며 위축되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주택소유주들에게 주택판매 이후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 주택정보회사 Realtor.com에 따르면 LA 지역 모기지 이자율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30년 고정 모기지 경우에 8.19%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다.

15년 고정 모기지는 7.32%, 5년 모기지는 7.56% 등이다.  

부동산 회사 Nourmand & Associates는 최근 이와 같은 엄청난 모기지 부담으로 인해서 LA 주택시장에서 거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2~3%대 낮은 이자율로 주택을 매입해 부담스럽지 않은 월 상환금을 갚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주택소유주들은 지금 주택을 비싼 값에 판다고 해도 그 다음에 자신들이 거주하는 주택을 구할 수없다.

워낙에 모기지 이자율이 높아져서 월 상환금이 엄청나게 나올 수밖에 없는데 그런 재정적인 부담을 감당할 수있는 주택소유주는 많지 않다.

그래서 LA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주택소유주들이 현재 살고 있는 집에 사실상 갇혀있다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만약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고 비슷한 가격의 집을 구입할 경우에 엄청난 이자율로 인해서 월 상환금이 거의 2배 이상 높아진다는 것이다.

결국 주택소유주들이 유동성을 얻기위해 지금 집을 파는 것은 더 높은 금전적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주택을 매물로 내놓았다가 거둬들이고 있다.

따라서 확실한 자금의 여유나 대안이 없다면 지금 주택을 매물로 내놓을 때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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