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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클라리타 초등학교, 지진 규정에 부합하지 않아 폐교

주형석 기자 입력 10.25.2023 06:33 AM 조회 3,204
다음달(11월) 교육위원회에서 결정, 학년말 폐쇄 유력
일부 학부모들 반발, “약속된 시기보다도 더 앞당겨진 것”
폐교되면 학생들은 뿔뿔이 흩어져 다른 학교로 보내져
특수 학생들의 학부모들, 어디로 보내질지 걱정 태산
오래된 한 초등학교가 폐교되는 상황인데 그 폐교 시기가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져 논란이 일고 있다.

Saugus 통합교육구는 Santa Clarita Elementary School 폐교 여부를 다음달(11월) 열리는 교육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지진 관련 규정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학년말 폐교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1년 지어진 Santa Clarita Elementary School은 Saugus 통합교육구 관할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여서 1999년 제정된 지진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2년전에 이미 폐교가 결정됐기 때문에 폐교 결정 자체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의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다음 학년 학기까지 마치고 폐교하는 것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졸업할 때까지 학교가 존속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달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폐교 일자를 이번 학기 학년말로 앞당길 것이 유력해지면서 일부 학부모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학교가 문을 닫게되면 학생들은 각각 다른 학교로 보내지게 된다.

학부모들은 한창 자라나는 민감한 시기에 친한 친구들과 헤어져 다른 학교에 가야하는 자녀들이 정신적으로 조기 폐교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다.

게다가 특별 교육이 필요한 특수 학생들의 경우에는 현재 Santa Clarita Elementary School에서 특수 교사들의 지도를 받다가 갑자기 다른 학교로 보내졌을 때 어떤 상황에 처하게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특히 두려움이 더 큰 상황이다.

학부모들은 Santa Clarita Elementary School이 너무 오래돼 지진 관련 규정에 맞는 리모델링 조차 불가능할 정도라는 점에서 페교가 올바른 결정이라는 것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그 시기와 절차에서 아쉬움이 크다는 입장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학부모들은 지난 3년간 코로나 19로 정상적 교육이 불가능하다가 이제 다시 교육이 정상화되는 시점에서 폐교를 맞게됐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미칠지 걱정스럽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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