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City 지역에 대규모 체육 공원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일부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Studio City 주민들 모임인 ‘Save Weddington’은 대규모 공원 계획인 Harvard-Westlake River Park Project가 LA 도시계획위원회 표결을 통해서 약 한 달 전 승인이 난 것과 관련해 내부 논의 끝에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Project 승인에 대해 ‘Save Weddington’은 LA 시가 한 작은 사립학교의 이익만을 챙기는 동안 매일 그 곳에서 살아가는 수천, 수만명의 시민들을 버렸다고 비판했다. 

자연 서식지가 있는 녹색 공간이 파괴되는 것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Save Weddington’ 측은 수백여명 사립학교 운동 선수들만을 위한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을 멈추기 위해서 할 수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arvard-Westlake River Park Project는 라크로스, 수구 등 대중적이지 않은 종목을 위해 1억 4,000만달러 예산을 쏟아붓는 인조 잔디 스포츠 단지라는 것이Studio City 주민 모임 ‘Save Weddington’ 측 주장이다. 

주요 대학이나 프로 스포츠 프랜차이즈에나 어울릴만한 대규모 인조 잔디 스포츠 단지가 주거 지역에 왜 필요하느냐는 것이다. 

지난달(9월) 24일 마지막 청문회에서도 100여명의 Studio City 주민들이 참석해서 Harvard-Westlake River Park Project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단 규모가 너무 커서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는 것으로 교통이 혼잡해지고 주차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축구장과 테니스 장을 비추기 위한 80피트 대형 전등을 설치하는 것도 편안하게 하루를 마감하는 밤을 보내고 싶은 주민들을 심각하게 괴롭힐 수있다. 

더구나 이 거대한 인조 스포츠 시설을 만들기 위해서 200 그루 이상의 나무들이 잘려나가게되고 자연 서식지가 파괴된다. 

점점 도시화되면서 녹지대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 속에서 동식물 서식지는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 생각이다.

이같은 지적과 비판에 대해 Harvard-Westlake River Park Project 측은 교통 완화 대책을 마련하고, LED 조명을 설치하고, 393 그루 나무 심기 등 스포츠 단지가 들어서도 보완 대책이 있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번 LA 도시계획위원회 승인 결정에 대해서 절대 인정하지않고 항소를 통해 무산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는 분위기다. 

처음부터 매우 무리해서 추진한 Project라는 점을 부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Studio City 외곽 거주 주민들은 이번 Project를 찬성하고 있는데 근처에 운동할 수있는 장소나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자라나는 아이들이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여가도 즐기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외곽 주민들은 Harvard-Westlake 학교 학생들만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며겨주자들과 방문자들 모두 삶의 질이 나아질 수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인조 스포츠 단지가 조성되면 유동 인구가 늘어나기 때문에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LA 도시계획위원회 승인으로 이번 Project가 통과됐지만 주민들이 찬반으로 갈려있는 상태여서 항소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