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에 외래종 생물이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수상 생물인 침습성 뉴질랜드 진흙 달팽이가 북가주에 있는 Lake Tahoe에서 발견됐다.

CA 주 어류야생동물부(CDFW)는 침습성 뉴질랜드 진흙 달팽이가 Lake Tahoe에서 사상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수생 침입종을 감시하는 활동을 하는 다이버들이 최근에 Lake Tahoe 남쪽 물가에서 진흙 달팽이를 검출해 Tahoe 지역 계획국(TRPA)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침습성 뉴질랜드 진흙 달팽이는 4~6mm 정도의 매우 작은 크기여서 육안으로 어떤 종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CA 주 어류야생동물부와 외부 유전학 연구소 등이 정밀하게 검사한 결과 뉴질랜드 진흙 달팽이로 결론이 내려졌다.

이 뉴질랜드 진흙 달팽이는 매우 작은 크기의 수상 생물인데 크기에 비해서 자연에 미치는 해악이 적지 않다.

개체수가 많아져 밀집이 되면 생활군을 형성하게되는데 수로 등에서 엄청난 먹이 활동에 들어가면서 왕성한 식욕을 자랑한다.

그러다보니 Stone Fly, May Fly, Caddis Fly 등 토종 파리들 번식에 영향을 주는데 이 들 토종 파리들이 연어와 송어의 주요 먹잇감들이어서 심각한 문제다.

파리들 외에도 다양한 CA 주의 토종 수생 곤충들도 뉴질랜드 진흙 달팽이들과 먹이 경쟁에서 뒤질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게 되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이 곤충들을 먹고사는 물고기들도 감소하게된다.

이에 따라 CA 주 어류야생동물부는 뉴질랜드 진흙 달팽이들이 Lake Tahoe 발견된 곳 부근에서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CA 주 어류야생동물부는 Lake Tahoe를 비롯해 Placer County와 El Dorado County 등을 관할하고 있는데 이 들 지역으로 뉴질랜드 진흙 달팽이가 이동하지 못하도록 막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Lake Tahoe와 관계있는 모든 기관들과 협력해 뉴질랜드 진흙 달팽이를 퇴치하기 위해 대대적 작전을 펼 예정이다.

CA 주 어류야생동물부는 낚시하는 사람이나, 보트타는 사람, 외부 방문객, 지역 주민 등 모든 사람들이 합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레크리에이션 물품이나, 낚시 장비 등에서 젖은 부분을 반드시 깨끗하게 닦아 물기를 제거하고 건조한 상태로 만들어야한다.

그래야 4~6mm 정도 눈에도 보이지 않는 작은 달팽이가 다른 곳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뉴질랜드 진흙 달팽이가 새 근거지에 정착하게되면 토종 수생 생물들이 파괴되지 않고는 퇴치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예방만이 토종 생물들의 피해를 막을 수있는 유일한 방법인 만큼 모든 사람들이 달팽이가 번식할 수있는 가능성을 막는데 동참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제 Lake Tahoe에서 인간과 달팽이 사이에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결국은 시간과의 싸움으로 차단과 확산 중 누가 더 빠른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