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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도전한 카니예 웨스트, 수백만 달러 빚더미에 앉아

김나연 기자 입력 09.07.2020 05:28 PM 수정 09.10.2020 04:56 PM 조회 12,679
첫 번째 사진 Credit: Federal Election Commission
미 대선에 도전한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선거 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 반 만에 676만 달러 빚을 진 것으로 드러났다.

웨스트는 최근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이러한 내용의 대선자금 재무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오늘(7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웨스트는 선관위에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대선자금 677만1천472달러를 마련했다고 보고했다.

이 가운데 개인이나 단체 후원금은 만 천472달러에 불과했고, 나머지 676만달러는 웨스트가 개인 대출로 충당했다.

또 웨스트는 지출 명세를 통해 한 달 반 사이에 모두 586만7천353달러를 지출했다고 선관위에 보고했다.

폴리티코는 웨스트는 전국 각 주 의 대선 투표 후보 명부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데 440만달러를 썼고, 정치컨설팅 업체에도 상당한 돈을 지출했다고 전했다.

웨스트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대선 운동을 도왔던 '아틀라스 스트래티지 그룹'에 130만달러를 사용했고, 애리조나주와 뉴욕시의 정치 컨설팅업체에 각각 150만달러, 260만달러를 지출했다.

또 대선 유세를 위한 제트 비행기 대여에 9만5천달러를 썼고, 대선 후보 등록과 관련해 여러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변호사 비용으로 26만달러를 지불했다.

웨스트는 현재 10개 주의 대선 투표 명부에 이름을 올렸으며, 자신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 버지니아 등 5개 주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재정보고서는 한 달 반 사이의 대선자금 모금 및 지출 명세이기 때문에 앞으로 웨스트가 부담할 선거 비용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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