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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상하이 임정 신년 축하식 98년 만에 재연

박현경 기자 입력 01.02.2019 04:21 AM 조회 1,212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에서 1921년 신년 축하식을 재연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상하이 총영사관은 오늘 상하이 융안 백화점에서 독립운동가 후손과 교민 등을 초청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신년 축하식을 개최했다.

이 백화점은 지난 1921년 당시 안창호 선생이 숙소로 쓰던 호텔 '대동여사'가 있던 건물로, 이 호텔 식당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지도자들이 집결한 가운데 신년 축하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구, 안창호, 이동휘, 이승만 등 독립운동 지도자 59명이 모여 국권 회복의 의지를 다졌다.

오늘 축하식 참석자들은 1921년 임시정부 인사들이 그랬던 것처럼 건물 옥상의 같은 장소에서 대형 태극기 2장을 뒤에 걸어놓고 기념촬영을 했다.

특히 임시정부 각료로 1921년 기념사진에 있는 김복형, 오영선, 이복현 지사의 후손들은 조상이 섰던 자리에서 그대로 사진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융안 백화점은 상하이 임정 관련 사적지 가운데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장소로 평소 옥상은 일반인 출입이 허용되지 않지만 백화점 관리 회사 측의 협조로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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