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층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동 스쿠터에 대해 웨스트 헐리우드 시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최근 들어 일명 ‘킥보드’라고 부르는 스쿠터 중 전기로 가는 전동 스쿠터가 도로 옆에 세워져있거나 쓰러져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보통 주민들이 많이 걸어다니는 라치몬트나 멜로즈 등에 많고, LA한인타운에서도 종종 목격된다.
이 것은 바로 전동스쿠터 공유 서비스에 이용되는 스쿠터들이다.
LA시정부에서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듯이 ‘라임’이나 ‘버드’와 같은 회사에서 한 달 전쯤부터 전동 스쿠터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회사 앱을 통해 전동 스쿠터 위치를 확인하고 이 스쿠터를 unlock 시키는데 1달러 그리고 1분에 15센트 식으로 비용을 지불하면 전동 스쿠터를 탈 수 있다.
자신의 목적지까지 타고 가서 아무 곳에나 이 스쿠터를 놔두면 되는 것이다.
짧은 거리를 가는데 교통체증도 피할 수 있고 자전거보다 편리해서 전동 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주민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문제는 이 스쿠터가 인도 곳곳에 방치되면서 보기에도 안 좋고, 걸어다니는 보행자들에게도 자칫 불편하거나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전동 스쿠터 공유서비스가 특히 활발히 이뤄지는 웨스트 헐리우드 시에서는 시의회가 지난 9일 라임과 버드 등 회사들의 전동 스쿠터 금지 조례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차량 공유서비스에 이어 등장한 전동 스쿠터 공유서비스가 인기를 끌려고 하던 차에 제동이 걸린 것이여서 앞으로 서비스 제공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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